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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전기차 시장의 루키 BYD 앞으로의 전망

by 돈쿡 2022. 8. 8.

중국의 전기차 기업인 BYD는 테슬라에 이어 전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과 같이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과 달리 BYD는 순수 전기차 기업입니다. 배터리업체였던 BYD는 2003년 시안친촨자동차 기업을 인수하여 전기차 시장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테슬라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BYD의 향후 전망과 경쟁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효율적인 공정과정

  • BYD는 지금의 위치로 올라오기 위해서 다양한 부문에서의 성장을 이루었지만 다른 신생 전기차 업체들보다 가장 두드러진 강점으로 효율적인 공정과정을 들수 있습니다. 과거 무균실을 만들 때 방 하나 전체를 무균실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고 공간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이었습니다. 하지만 BYD는 이러한 비효율성의 문제를 정사각형의 무균상자를 만들어 해결했습니다. 

 

  • BYD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들을 다른 기업에서 조달받지 않고 자사에서 직접 개발 및 생산하여 조달합니다. 이는 테슬라 뿐만 아니라 다른 전기차 기업들이 선점해 있는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전기차부품 기업들은 벌써 다른 기업들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도 BYD는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품기업들과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닌 더 좋은 품질의 부품들을 자사가 만든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펼쳤고 이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 비용절감

  • 전기차의 필수 부품중 하나인 니켈 카드뮴 전지에 사용되는 니켈은 1000kg당 10만 위안을 뛰어넘을 정도로 굉장히 비쌌습니다. 따라서 BYD는 니켈 가격의 10분의1 정도인 니켈 도금재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니켈 도금재는 니켈보다 품질이 훨씬 안좋았습니다. 품질이 저하되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니켈 카드뮴 전지의 용액의 성분을 변경하면서 품질과 안정성이 높아졌고 이를 통해 BYD는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3. 배터리 기술력 (Blade 배터리)

  • 다른 전기차 기업들은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세 가지 물질을 섞어서 만든 삼원계 배터리를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삼원계 배터리는 원자재 가격이 높고 가장 중요한 안전성 문제인 화재 발생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BYD는 전기차의 심장이라 불리는 이 배터리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인산철배터리를 채택했습니다. 인산철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낮다는 장점은 있지만 밀도가 낮아 에너지 효율이 낮고 온도에 따라 성능이 저하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BYD는 이전의 배터리 구성 방식이었던 배터리 팩을 더욱 발전한 형태로 적용시켰습니다. 타사의 배터리팩은 셀을 합쳐 모듈을 구성하고 이 모듈을 합쳐 팩으로 조립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구조물을 사용해서 연결하고 고정시켜야 하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BYD는 이 중간과정을 없애기 위해 한번에 팩 배터리를 만드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 Blade 팩 배터리는 공간효율을 높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배터리를 탑재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성능 저하 요인을 보완시켜줄 수 있는 장치를 넣어 위의 단점들을 극복했습니다. 

 

4. Cell To Body 기술

  • 위에서 언급했던 BYD의 Blade 팩 배터리는 대단한 혁신이었지만 BYD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배터리 팩을 차체와 통합시키는 기술인 Cell To Body 기술로 확장시켰습니다. 이 기술은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붙여서 차체와 하나의 몸을 이루게 합니다. 이는 공간활용도를 이전보다 66%정도 향상시켰고 에너지 밀도 또한 10% 이상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인산철배터리의 큰 단점이었던 낮은 에너지 효율성을 오히려 강점으로 바꾸는 결과를 이루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배터리를 차체에 통합시키는 기술이 전세계 전기차 기업들 중 최초라는 점입니다. 전기차 기업의 단연 1등인 테슬라도 이 기술을 발표하긴 했지만 상용의 단계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지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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