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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본질과 비밀 / 세븐 (SEVEN)

by 돈쿡 2022. 8. 11.

  • 세븐의 저자인 전인구 소장님은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경제 관련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을 해줍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어떤 생각을 하고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는지를 과거 머스크가 했던 행동들과 현재 테슬라와 엮인 일들을 종합적으로 수합해서 다른 시각으로 머스크의 생각을 추측해줍니다. 그런 영상을 보면서 '이렇게도 생각할 수가 있겠구나' 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고 전인구 소장님이 쓴 책 세븐에 대해 읽어보았습니다. 여러 챕터 중 가장 감명 깊었던 복병 투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복병 투자'의 정의

주식에서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주식투자자인 기관, 외인, 개인들이 현재 호가보다 한 호가 위를 매수하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갑니다. 특히 개인보다 기관과 외인들의 자금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기관, 외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주체들이 주식을 사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 주식의 기업에 대한 호재가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호재가 발표되고 주식을 사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사실상 호재가 발표되는 시기에는 주가가 이미 올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관, 외인, 뉴스들이 마치 미리 판을 짜고 연극을 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호재 뉴스가 발표되기 전에 미리 복병을 심어두고 호재가 발표되기를 기다리는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복병 투자'라고 합니다.

 

2. 복병을 배치할 곳 찾기

이 책에서는 유가의 흐름을 예상하고 그 결과 돈이 어디로 흐를지를 예측해 복병을 배치하는 예시를 들었습니다. 2021년까지도 유가는 80달러를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의 셰일가스 시추 때문인데, 셰일층에서 석유를 시추할 기술력이 갖추어져서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탄소중립 정책 때문에 석유 시추에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다면 석유 수요량이 급증할 것이기 때문에 유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 유가 상승으로 인해 혜택을 받을 업종을 찾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기름값이 너무 높으니까 상대적으로 기름을 덜 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로만 주행 가능한 전기차로 자동차의 교체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 전기차 업종들이 혜택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전기차 충전소 관련 기업들도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전기차 수요가 많아질수록 전기의 수요가 따라서 높아지고 그 결과 전력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여러 정책이 펼쳐질 것이고 그 정책들을 통해 혜택을 받는 업종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설비의 판매가 많아질 것이고 국가적으로는 원자력 발전을 장려하는 정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태양광 설비 관련 기업들과 원자력 관련 업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위와 같이 관련 기업들로만 돈이 몰리는 것이 아닙니다. 석유를 수출하는 나라인 중동국가에 돈이 몰릴 것입니다. 그럼 중동국가들이 돈이 어디로 흐를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결국 석유는 탄소 중립정책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수요가 감소할 것이고 중동국가들이 석유에만 의존한다면 부도가 날 수 있습니다. 이를 중동국가들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석유 이외에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것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건설이 대표적입니다. 이 네옴시티를 건설하기 위해서 건설 기술력이 높은 한국에 수주를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건설 관련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복병을 배치한 후에 해야 할 일

위의 방법대로 복병을 배치할 곳을 찾았다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투자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시간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결국 좋아질 업종은 기관, 외인, 뉴스의 삼박자가 합을 맞추며 들어올 것이며 그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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