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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3차 석유파동을 앞두고 있을까?

by 돈쿡 2022. 8. 12.

 

 

  • 최근 5개월 간 원자재 가격과 천연가스 가격, 심지어 석유 가격까지 폭등했습니다. 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낮은 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만들어졌던 금융시장의 버블을 터트리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는 가스, 석유, 원자재와 같은 자원의 가격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이 자원이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까지 휘발유 가격이 1L당 2000원을 넘어서면서 사람들에게까지 이 문제가 깊이 인식되기도 하였습니다. 1600원에서 2000원까지 약 25% 정도 오른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 1차, 2차 석유파동 때는 석유 가격이 4배, 5배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석유파동이 어떻게 해서 일어났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동전쟁의 배경

석유파동의 시작은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유럽 쪽에서 심하게 핍박받았던 유대인들은 유럽에서 벗어나 지금의 중동지역인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대부분 아랍인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유대인이 그 지역으로 몰려들자 당연하게도 아랍인들과 유대인들의 마찰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마찰이 거세지자 UN에서 중재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948년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독립국 이스라엘을 건국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UN 결의안은 오히려 더 큰 마찰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유대인이 그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차지하고 있었던 토지는 6%에 불과했었는데 결의안에서는 팔레스타인의 56% 정도의 토지를 유대인에게 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결의안에 불만을 가졌던 아랍인들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를 중동전쟁이라고 부릅니다.

 

 

 

2. 중동전쟁의 스폰서

1948년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침공하면서 제1차 중동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중동전쟁은 1973년 제4차 중동전쟁까지 총 4번의 전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중동전쟁은 단순히 그 지역 국가끼리의 불화 때문에 자기들끼리 벌인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지원하고 있었고 아랍국가들은 소련이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연 석유 때문이었습니다. 중동지역에는 매우 많은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중동국가들을 지원함으로써 석유의 패권을 쥐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전쟁을 지원했습니다. 사실상 중동지역 국가들이 경주마가 되었고 그 경주마에 돈을 걸었던 국가가 미국과 소련이 된 셈이었습니다. 1948년 1차 중동전쟁을 시작으로 1956년, 1967년, 1973년 총 4번의 전쟁을 미국이 지원했던 이스라엘이 모두 승리로 끝나면서 중동전쟁을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 전쟁의 결과로 인해 석유파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3. 아랍국가들의 복수극

중동전쟁의 마지막 전쟁이었던 1973년 4차 중동전쟁은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전쟁이었습니다. 이 전쟁을 하기 위해 이집트는 최대 산유국의 집단인 OPEC에 석유의 가격을 올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석유 가격을 올림으로써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을 끊겠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 요구를 받아들인 OPEC은 석유 가격을 약 2배가량 올렸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했고 그 결과 이스라엘이 다시 한번 전쟁에 이기게 되었습니다. 이 전쟁의 결과를 명분으로 삼아 OPEC은 1973년 겨울까지 약 6개월 동안 석유 가격을 4배 정도 올렸습니다. 그로 인해 세계 경제는 폭등한 석유 가격에 의해서 혼란이 야기가 되었고 이를 1차 석유파동이라고 부릅니다.

 

1차 석유파동, 오일쇼크가 발생한 후 석유 가격은 낮아지지 않고 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979년 이란혁명에 의해 이란의 군사력이 높아지며 방위국으로 변모하자 이란은 석유가격을 한 번 더 높은 폭으로 올려버립니다. 이 당시의 석유 가격은 1차 오일쇼크 전 석유 가격의 10배 정도입니다. 약 8년 만에 석유 가격이 10배가 오른 셈입니다. 이 사건을 제2차 석유파동, 제2차 오일쇼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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